life2009. 5. 13. 22:31
선배 일하는거 따라갔다가 일끝난후 바람쐬러 가자는 선배말에 따라 나섰는데..

왠지 한번 와본 길 같아 물어보니, 예전 친구가 자취하던 동네더라..

선배에게 

"이 동네 와본적 있어요. 친구가 산 꼭데기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에 자취했었어요. 아주 다 썩어가는 아파트인데 발로차면 무너질거 같았어요."

했더니, 선배가 어릴적 살았던 아파트라네. ㅡㅡ+

선배는 가끔 옛날 생각 날때 와본다네..




예전 친구넘 컴퓨터 봐주러 왔을때도 이 아파트가 서있는 자체가 신기했는데.. 아직도 그대로있네..

혹, 해서 검색해보니.. 역사(?)가 있는 아파트더라.

지금이야 이런 흉물스런 모습으로 남게되었지,. 그래도 첨 지은 당시는 중산층 이상 살던 아파트였더라구.

입주 4개월만에 붕괴된 와우아파트와 동시대의 아파트.

요번엔 집안까진 들어갈 기회가 없었지만, 친구 자취할때 들어가봤을땐 어찌나 당황스러웠던지..

현관턱이 옛날집 마루높이.. 그러니깐.. 무릎높이정도라고 해야하나?? 게다가 연탄보일러.. 아니 아궁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불과 몇년안됐는데 말야.. 아니, 기름보일러로 리모델했다구했나??

암튼 기름살돈없다고 겨울에 전열기기 왕창썼다 전기세 엄청 깨졌다고 했었는데..

암튼 요번엔 선배따라 옥상도 올라가봤는데... 서울 전경이 다 보이더라구.. 푸른지붕집(?)도 보이고..


인왕산 이던가??


63빌딩도 보이고...


이놈의 핸드폰 저질카메라...

사진좋아하는 사람들은 출사도 가는듯...

문제는.. 못믿기겠지만 아직도 사람이 살고있는 아파트라 왠지 프라이버시문제가 생길듯 하더라구..

계단 난간에 손맨대고있어도 부숴져 떨어질거같아 후덜덜 거릴정돈데 말야...

근데 보아하니 여기도 재개발이 얼마 안남은듯 하더라고.. 몇년후엔 없어지겠지... 흠...

선배도 그렇고 많은 이들의 추억이 담긴 아파트..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더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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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ly-h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