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2011. 11. 17. 18:37

 

첫째, 보험설계사들은 보험상품에 대한 단점은 절대 설명하지 않는다.

 

어떤 상품이든 장점과 단점이 혼재되 있다.

그런데 보험설계사들은 소비자에게 장점만 설명한다. 단점을 모르는 건지 알고도 설명 안하는 건지는 알수 없으나..확실한건 대부분의 보험설계사들은 장점만 설명하며 보험상품을 판다.

단점을 함께 설명하는 보험설계사들은 소비자 입장에선 도움을 주는 존재이나..회사입장에선 암적인 존재다. 때문에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이거나 다른사람에게 뻥치는걸 좋아하지 않는 정직한 사람은 보험설계사란 직업이 어룰리지 않는다.

 

둘째, 재무설계라는 것은 결국 보험 팔아먹기 위한 술수이다.

 

주변 지인이나 전화상담원을 통해 재무설계 어쩌고...하는 얘기를 들어봤을꺼다.

말이 좋아 재무설계이지 결국은 보험 팔아 먹겠다는 속내를 감춘채 거창하게 재무설계라고 이름지었을 뿐이다. 보험설계사를 지들 사이에선 재무설계사라고도 부르지 않는가?? 

재무설계를 받아보면...세가지 위험에 대해서 얘기한다. (거의 100%다)

일찍 죽는 위험...오래사는 위험....병에 걸리는 위험...

즉, 다 보험 들라는 얘기다.

일찍 죽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에 들라고 얘기 하고...

오래사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에 들라고 얘기 하고...

병에 걸리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암보험이나 실손보험에 들라고 얘기 한다...

물론 종신보험,정기보험,연금보험,실손보험 등등의 단점은 얘기 안한다.

그들에게 보험은 만병통치약이다...

그래서 사회초년병들에게 월급의 절반 이상을 보험료로 지불하라고 강요하지 않는가??

 

세째, 보험은 복리이기 때문에 장기로 가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복리를 얘기 하면서 이들이 자주 써먹는 공식이 "72법칙"이다.

즉, 연12%의 수익률로 복리가 운용되면 몇년만에 원금이 두배가 되는지를 계산해 주는 법칙이다.

답은 72를 12%로 나누면 된다. 즉, 6년이면 원금이 두배가 된다.

그러나 여기에도 중요한 함정이 한가지 있으니...

바로 사업비를 제외한 순수익률이 12%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고..12% 수익률은 어마어마한 수익률이며..

이러한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6년간 지속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보험회사에서 저축성 보험료에서 거둬가는 사업비가 무지막지 하기 때문에...

사실 10년이 넘어도 두배는 커녕 50% 벌기도 힘들다. 필자역시 9년을 유지했건만 이자는 쥐꼬리 만했다.

또한 중요한건 보험만 복리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비가 없는 은행의 경우도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을 잘 운용하면 복리처럼 투자가 가능하다.

현재는 문제가 많아 약간 불안해진 저축은행의 경우는 연복리 뿐 아니라 월복리 상품까지도 있다.

즉, 복리란...어디에나 잇는건데 보험상품에만 있다~~라는 식으로 소비자를 속인다.

 

네째, 보험은 비과세 이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말이다.

 

저축성 보험의 경우 얼마전까진 7년이상이면 비과세였고...지금은 10년이상이면 비과세 이다.

(그 이후로 법령이 바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한건 10년 이상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중요한것은...은행에서 예금과 적금을 운용하면서 내는 세금(15.4%)을 다 합친다 하더라도..보험회사에서 빼가는 사업비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것이다.

즉, 세금혜택 받기 위해서 10년 유지하기도 힘들 뿐더러(보험상품 평균유지율이 30%가 안된다)

10년 유지했다손 치더라도 같은 돈을 은행에 운용했을때보다도 사업비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진다.

 

다섯째, 실손보험은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실손보험 좋은 보험이다...그러나 제대로 알고 들어야 좋은보험이 된다.

보험의 기본 원칙상 "수지상등"이라는게 있다. 모든 보험상품을 기획할때 저 원칙이 들어간다.

수지상등이란 쉽게 말해...병원 안가는 대다수의 사람들 돈을 모아서 병원가는 소수 사람들 병원비를 지불하겠다는 거다. 당연히 보험회사 손해는 없다. 바꿔 말하면 실손보험 가입자 대다수는 냈던돈보다 적은 돈을 병원비로 사용한다. 그냥 자기가 위험에 대비해서 병원비 저축하는것보다 못한 결과다.

바로 이를 위해....보험회사는 실손보험을 갱신형 상품으로 내놓는다. 3년후 갱신될때 보험료가 얼마가 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병원비본인부담 상한제라는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할 의료보험 혜택에 대해 설명해 주는 보험설계사는 없다. 왜냐하면 그걸 설명하면 할수록 실손보험 가입자는 줄어들것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최대한 월보험료를 싸게 보여라~~~~!!

 

같은 보장을 주는 상품인데 월 보험료를 싸게 보이게끔 착시현상을 일으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는 보험료 납입기간을 30년 정도로 대폭 늘리면 되고...(홈쇼핑 상품)

두번째는 대부분의 담보를 갱신형으로 바꾸면 된다. (손해보험 상품)

보험료 납입 기간을 늘리면 늘릴수록 월보험료는 낮아질꺼란건 바보 아니면 다 아는 사실일꺼고...

갱신형은 어떤 원리로 보험료 부담을 낮춰 줄까?

모든 인간은 나이를 먹게 되고..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보험료는 올라간다.

또한 올해보단 내년이 내년보단 내후년이 물가상승으로 인해 화폐가치는 떨어지게끔 되어있고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그리고 의료수가가 올라가는 만큼 보험료는 올라가게 되어있다.

때문에 이 모든것을 고려해서 정액형으로 실손보험이나 기타 보험을 만들 경우...

월 보험료가 올라갈수 밖에 없다. (정액형은 미래에 낼 보험료까지 균등배분해서 보험료 납입기간동안에 내는 개념이다.)

그것을 3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나눠서 보험료 계산을 하게 되니...얼마나 싸지겠는가.

그렇나 그렇게 싸다고 느껴지는 월 보험료가 갱신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부담으로 다가 올테니...

현재 적립된 적립금 만으로도 해결하지 못해서 추가로 돈을 납입하라는 보험회사의 청구서가 날라들어올때 쯤이야....아~~이게 사기아닌 사기였구나...하고 느낄꺼다.

 

일곱째, 무조건 가입해야 하는 종신보험??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피보험자가 죽었을때 돈이 나오는 보험이다.

내가 죽었는데 돈이 무슨 소용인가?? 바로 그건 본인 주변사람을 위한 보험이기 때문에 주로 가장이 가입한다.

그런데 가장 대부분이 가입을 한 요즘엔 아내도 가입해야 하고 자녀들도 가입해야 하는 상품으로 변해버렸다.

아내에게 종신보험이 필요한 이유는 아내가 죽으면 자녀들 돌봐줄 베이비시터를 고용할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자녀들에게 종신보험이 필요한 이유는 젊었을때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싸기 때문이란다.

그냥 솔직하게 보험설계사들 월급 받기 위해서 하나 팔아달라고 하면 좋을듯 싶다.

정확히 설명하면 모든 사람에게 종신보험은 필요가 없다.

어떤 가장을 예로 설명해 보자.

가장의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한다. 그리고 사회에 진출 한다. 그리고 그들은 조만간 자신들만의 가정을 꾸린다.

이미 사회에 진출한 자녀들에게 자신이 죽은후 보험사에서 지급되는 보험금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물론 돈받으니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나...그 돈은 아주 오랜기간동안 보험사에 자신들의 가장이 매월 헌납했던 돈의 일부를 받는것일 뿐이다.

때문에 사망보험금은 자녀의 대학졸업 이후에는 없어도 무방하다.

가장의 배우자를 위해 필요하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바로 그런 배우자에겐 바로 우기는 당신들이 팔아먹은 연금보험이나 국민연금이 있으니 상관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런 이유 때문에 종신보험은 무의미하고...실제로 가장을 위해 가장 좋은 보험은 막내자녀 대학졸업시기에 맞춘 정기보험이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싸다.

보험료가 싸면 설계사 수당이 적어진다. 그래서 설계사들은 정기보험보단 종신보험 판매에 열을 올린다.

 

여덟째,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은 설계사들에겐 안좋은 상품~~~!!

 

설계사들 입장으로 돌아가 보자.

모든 상품들 마다 수당체계가 다르다.

그 수당체계를 잘 들여다 보면 수당이 높은 상품들은 하나같이 소비자 입장에선 안좋은 상품이다.

소비자들은 싸고 좋은 상품을 원한다.

그러나 싸고 좋은 상품들은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 역시 적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수당은 바닥을 긁는다.

반대로 비싸고 안좋은 상품들은 수당이 높다. 당연한거 아닌가? 보험회사가 그만큼 이득을 보기 때문에 설계사들에게 더많은 수당을 지급한다는건...상식이다.

 당신이 보험설계사라면 소비자에게 안좋지만 본인수당이 더 많이 나오는 상품을 권할것인가??

아니면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좋지만 본인수당이 거의 안나오는 상품을 권할것이가??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보험은 소멸형 보험이다.

 

아홉째, 보험설계사는 보험회사의 직원이다??

 

답은 아니다 이다.

일반 사람들은 보험회사에 근무하니까 보험설계사들이 직원인줄 착각하지만, 아니다.

보험설계사들은 해당 보험회사와 동업(?)관계에 있는 개인사업자들이다.

때문에 보험설계사들은 월급을 받는게 아니라 판매수당을 받을뿐이다.

아주 교묘하게도 보험회사가 보험설계사들을 울궈 먹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보험업계가 변화 하려면...정말 보험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정직원형의 보험설계사들이 양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삿꾼 똥은 개도 안먹는다고 했다.

보험설계사들도..결국 장삿꾼들이라고 봐도 무방한게 현실이다.

 

 

 

 

세상에 싸고 좋은 상품은 없다.

싼걸로 착각하게 하고 좋게 보이는 상품만 있을뿐이다.

"공짜 점심은 없다 " 라고 외쳤던 어떤 경제학자의 말을 되새겨 볼때이다.

 


출처 : 아고라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5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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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ly-high